“지란지교 산책” 사물놀이 공연 참석

새화순신문 | 기사입력 2019/09/02 [18:21]

“지란지교 산책” 사물놀이 공연 참석

새화순신문 | 입력 : 2019/09/02 [18:21]

  © 새화순신문


화순동면초등학교(교장 양은하)는 문화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지란지교 산책’에 동면초등학교 선반 사물놀이부가 동참하였다. 31일 오후 2시에 화순 남산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정암 조광조 선생과 학포 양팽손 선생의 아름다운 우정을 소재로 한 문화재 산책 등의 체험행사를 포함 ‘지란지교 미션, 소학당에서 운영하는 종이팽이 만들기, 지란지교 타로, 전통공예’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행사의 막은 길놀이 판굿으로 시작되었다. 판굿은 노래와 춤, 풍물연주, 재주 등을 연행하였던 음악과 놀이의 종합예술이다. 이 중 우리 동면초 학생들이 풍물연주에서 신명나는 점고로 시작하여 진을 만들어 길놀이를 진행하고 두 개의 원을 만들어 매도지·옆사치기가락·휘모리를 끝으로 하여 연주를 마무리 하였다. 후반부에는 설장구, 부포, 소고 개인놀이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장식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군민들은 학생들이 연주하는 멋들어진 풍물 가락과 장단에 탄성과 환호,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화순 동면초등학교 선반 사물놀이부는 동면초등학교 선생님들과 방과후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로 악기를 두드리는 것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풍물 가락과 장단을 맞춰가며 하나하나 익혀왔다. 상모돌리기와 판굿 진법 등 개인놀이도 연마하고 있으며, 12발 상모돌리기까지 그 기량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지란지교 산책’에 참여한 학생들 중 4학년 김OO 학생은 “무거운 징을 들고 공연 내내 뛰어다녀서 많이 힘들었지만 이런 큰 공연에 선생님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보람찬 하루였다.”고 말했고, 5학년 문OO 학생은 “장구를 메고 뛰어다니면서 연주를 하니 배가 아플 정도였다. 무대가 야외 길거리 공연이라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끝나고 나니 재미있고 기분좋은 경험 이었다.”고 했다. 동면초 교사 박OO은 “우리의 전통을 지켜나가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열심히 땀 흘리는 동면초 선반사물놀이부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전했다.
화순의 동면초등학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란지교를 바탕으로 두 위인과 관련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역사문화체험을 통해 민족 고유 문화를 이해하면서 향토애 및 나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키우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사제동행 공연을 통해 학생과 선생님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며,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긍정적인 영향이 작용할 것이다.
광고
문화·레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