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4일 나주시·화순군 선거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바 있다.
손금주 후보는 이날 나주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출마 선언을 통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정치이다”며 “상명하복식의 줄 세우기와 내편 아니면 적으로 만드는 현실, 제왕적 지역위원장의 사당화는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나주, 화순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인 신정훈 현 국회의원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손 후보는 특정인 중심의 지역위원회 운영과 지방선거 공천개입, 패거리 정치, 줄 세우기 정치, 당선 후 배우자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깨끗한 선거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돈과 조직을 앞세운 부정한 선거를 하지 않겠다”며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있는 지역 정치를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손금주 후보는 공약으로 “나주시와 화순군 경제적 발전과 인구증가를 최우선으로 한 ‘농촌 살리기 10년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을 살리고 에너지, 백신, 6차 산업 활성화를 통해 도농 복합도시로서 전라남도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소멸의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면서 “참여형 공약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주민이 참여하는 공약을 만들어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손금주 후보는 윤석열 정권이 검찰수사권으로 야당탄압과 정적제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저는 20대 국회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탄핵소추위원으로 국정농단을 단죄했다”며 “그 경험으로 22대 국회에서 윤성열 정권을 심판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손 후보는 “우리가 어쩌다 정권을 빼앗겼냐”며 “민주당의 토대이자 미래인 호남의 정치인들이 대선보다 각자 총선 준비에 정신이 팔려 윤석열 정부에 정권을 뺏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남 선거구 민주당 지지율 80%에 미치지 못하는 현역의원은 과감하게 퇴출시기고 범죄전력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부적격자 역시 과감하게 배제시켜야 한다”며 중앙당에 ‘현역 퇴출’과 ‘엄중한 심사’를 요구했다. 그는 “이것이 호남인이 바라는, 평생 민주당만 바라봐온 호남의 민주당원이 바라는 민주당의 혁신이다”라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광주고와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를 거쳐 제40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제20대 국회의원, 국회 박근혜 탄핵소추위원단 위원, 국회 산자위 법률안 심사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새화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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